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시사in의 '20대 여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제가 춘천 한림대를 나왔는데 이를 두고 주변에서 '한림대에 나온 애가 무슨 말(정치)을 하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부만이 성적만이 정답은 아니어야 하며 우리 사회의 평가 기준이 이 사람이 무엇을 해왔느냐를 전체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어느 하나의 기준으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제가 민주당 안에 들어와 얘기하는 게 정말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든지 학력을 따지지 않고 정치할 수 있어야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는 "여가부의 핵심 역할을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게 성평등 사회를 지향하는 민주당의 핵심으로 저도 동의한다"며 "윤 당선인이 무조건 독단 행동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9년 발생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당시 '추적단 불꽃'의 일원으로 언론제보와 수사기관 신고 등을 통해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여성위원회 부위원장과 디지털성폭력근절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젠더를 갈라치기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는 선거 마지막날인 지난 8일 홍대 지원 유세는 2030 여성들이 이 후보 지지로 선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위원장은 대선 패배 이후 이 전 후보의 제안을 받고 비대위원회에 합류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박 위원장 인선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성범죄 대책 및 여성정책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청년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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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