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20대 이하 청년들… ‘일자리’ 1년새 13만개 증발

공공기관 정규직도 감소세

올해 2분기 20대 이하 신규 채용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3만개 넘게 줄며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정규직 역시 청년 일자리는 감소세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10·20대 신규 채용 일자리는 145만4000개로 지난해보다 13만6000개 감소했다.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다.


이들의 임금근로 일자리도 305만9000개로 1년 전보다 13만4000개 줄어 역대 최소였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취업자 수와 다른 개념이다. 가령 한 사람이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다른 일을 하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복수다. 제조업에서도 2분기 20대 이하 신규 채용이 지난해(27만8000개)보다 2만2000개 감소했다.

공공기관 일반 정규직 채용에서도 청년 비중이 줄고 있다. 3분기까지 공공기관 339곳이 채용한 일반 정규직 1만3347명 중 15~34세 비중은 80.2%로 나타났다. 현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20년(74.8%)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다. 공공기관도 경력직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유입을 위한 2차 사회 이동성 개선방안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