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시선] 정의선, 양궁협회장 6연임의 의미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양궁 이우석, 임시현(오른쪽), 남수현 선수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되며 6연임을 확정 지었다. 이 결정은 단순한 연임을 넘어, 그가 한국 양궁의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와 비전이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6연임은 정 회장이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직을 맡아오며 한국 양궁을 세계최강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의 리더십 아래, 여자 양궁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10연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정 회장이 추진해온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훈련 프로그램의 성과로, 그가 설정한 중장기 비전이 현실로 구현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6연임의 의미는 단순히 정 회장이 계속해서 협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한국 양궁의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헌신과 비전을 담고 있다. 정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구축하여 선수들이 오로지 실력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양궁계의 투명성을 높이며, 선수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했다. 6연임은 이러한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자원을 활용해 양궁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도입하고, 신기술과 장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예컨대,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 다중 카메라 시스템 등은 선수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은 양궁의 훈련 방법을 변화시키고,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40년 이상 한국 양궁을 후원해온 기업으로, 이는 국내 기업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를 후원한 사례 중 가장 긴 기간에 해당한다.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지원은 한국 양궁의 발전에 귀중한 자원이 되었으며, 이는 정 회장이 협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뒷받침이 되고있다. 진천선수촌에 앵발리드 경기장과 동일한 시설을 건설한 것은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그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


정 회장의 6연임은 단순히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한국 양궁 전체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상징한다. 그는 '유소년→꿈나무→후보선수→상비군→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여 양궁의 저변을 넓혀왔다. 정 회장이 창설한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와 같은 다양한 대회들은 젊은 인재들이 양궁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한국 양궁은 지속적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 회장은 아시아 양궁연맹 회장으로서 아시아 전역의 양궁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고, 순회 지도자를 파견하며 코치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아시아 양궁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한국 양궁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 전역의 선수들이 한국의 우수한 시스템을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의선 회장의 6연임은 한국 양궁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의 리더십 아래 한국 양궁은 앞으로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며, 이는 모든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정 회장의 리더십은 대한축구협회와 배드민턴협회에도 귀감이 되어, 이들 단체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선수들, 팬들, 그리고 양궁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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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