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학폭 검거 5년 새 최다… 초등생 11%로 첫 두자릿수

총 1만5438명… 전년보다 7% 늘어

지난해 전국에서 학교폭력으로 경찰에 붙잡힌 미성년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5년 사이 가장 많은 숫자다. 초등학생 비율도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6일 경찰청의 청소년보호활동 플랫폼 ‘유스폴넷’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의 학폭 검거자 수는 1만5438명이었다. 1년 전 1만4432명과 비교해 7%가량 늘어난 수치다.


학폭 검거 인원은 2019년 1만3584명을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자 2020년 1만1331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2021년 1만1968명을 기록한 이후 다시 증가 추세다.

지난해 학폭 검거자는 중학생 5005명(32.4%), 학교 밖 청소년 4915명(31.8%), 고등학생 3815명(24.7%) 순이었다. 초등학생은 1703명(11%)으로, 전체 검거 인원 중 초등학생 비중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학폭 초등학생 비율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5.6%, 5.0%에 머물렀다. 그러다 2021년 7.2%, 2022년 9.7%로 뛰었다. 반면 전체 초등학생 수는 2019년 274만명에서 지난해 260만명으로 줄었다.

학령인구(6~17세) 감소로 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학폭 연령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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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