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등 잼버리 철수하는데…尹대통령 "한국 관광 프로그램 긴급 추가하라"

▲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휴가를 보내고 있는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캠핑장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선으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캠핑장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며 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 사항을 전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은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정부의 총력 대응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평창, 경주, 부산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실시하고, 시원한 냉방버스를 함께 제공해 추억에 남는 한국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가 직접 현장을 돌며 불시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제가 만나 본 참가자들도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얘기한 바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충분하다고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다. 참가자들이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는 중"이라며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그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염과 코로나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잼버리 대회에서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들이 철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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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