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인데...내년 총선 ‘여당 승리’ 37% < ‘야당 승리’ 49%
▨한국갤럽 조사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5% vs 민주당 32%
무당층 야당 다수 당선 49%...여당 다수 당선 22%
무당층 여권에 비판적 성향 계속 보여 와
내년 22대 국회의원총선거에서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보다 10%포인트 넘게 높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국힘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다. 이는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정치 성향이 여권에 비판적이라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6월 1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1%포인트 올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름·응답거절’이라고 답한 무당층은 2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양대 정당이 엇비슷하지만, 내년 총선 결과 기대는 크게 갈린다. ‘내년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한 다음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49%가 ‘정부 견제 야당 다수 당선’을 선택했다. ‘현 정부 지원 여당 다수 당선’은 27%였다. 야당 승리가 여당 승리보다 12%포인트 높다. ‘모름·응답거절’은 13%로 집계됐다.
총선 전제 조사에서 야당으로 균형추가 크게 쏠리는 것은 무당층이 힘을 실어준 데 기인한다. 무당층은 49%가 ‘야당 다수 당선’을 선택해 ‘여당 다수 당선’(22%)보다 27%포인트나 높다. 지지하는 정당은 현재 없지만, 투표를 한다면 여당보다는 야당에 더 우호적인 셈이다.
무당층은 지난해 12월 1일 한국갤럽이 내년 총선 결과 관련 조사를 시작한 후 계속 야권에 기울어 왔다. ‘여당 다수 당’(42%)과 ‘야당 다수 당선’(44%)이 오차범위 내였던 올해 3월 1주 조사에서도 무당층은 ‘야당 다수 당선’(44%)이 ‘여당 다수 당선’(21%)보다 배 넘게 많았다.
다만 무당층의 내년 총선 결과 기대감이 그대로 투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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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