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도 내일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무능한 정권에 죽비”

20일 불교계 NGO, 시청~숭례문 대로서
‘범국민 시국법회 1차 야단법석’ 개최

불교계 엔지오(NGO)들이 20일 오후 3시 서울시청~숭례문 대로에서 ‘사대매국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퇴진과 천만 불자 참회를 위한 범국민 시국법회 1차 야단법석’을 연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시국선언문에서 “미국 앞에 굽신거리고 일본 앞에 쩔쩔매며 나라의 미래를 팔아먹고 다니는 사대매국정권, 경제는 침몰되고 정치는 실종되어 가는데 정적 죽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검사독재정권,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사회적 약자들을 빨갱이로 몰아 결국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극악무도한 무능정권, 윤석열검사독재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한 역사적인 투쟁의 길에 부처님의 제자들도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정치 검사들과 결탁한 정치 승려들에 의해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탄생에 일조했던 대한민국 불교계는 스스로를 죽비로 내려치는 참회의 심정으로 천만불자들의 의지를 모아 천개의 연꽃 컵등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야단법석에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40분부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그리고 양회동 노동열사의 넋을 기리는 추모의식을 한다. 이 의식에서는 양희동 노동열사 관련 영상이 상영되고, 거리의 춤꾼 이삼헌의 살풀이 춤이 공연된다.

이어 오후 3시 본행사에서는 사물놀이팀 프롬코리아의 타악연주와 ‘우리도 부처님같이’ 합창으로 시작돼 공동준비위원장 박종린 불력회 대표법사가 경과 및 시국법회 계획을 발표하고, 평화의길 이사장 명진 스님이 시국법문을 한다.

이어 체코의 피아니스트 스타니슬라프 오소프스키의 <아리랑> 연주에 이어, 도정스님이 ‘윤석열 퇴진 비나리’를 낭송하며, 동국대 교법사 진우 스님과 이수영 전 만해불교청년회 회장이 시국선언문을 낭독한다. 행사는 제주 남선사 주지 도정스님의 발언과 참가자 전원이 ‘헌법 제1조’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를 합창하며 마무리한다.

불교계 시국법회는 6월24일 대구로 이어져 전국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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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