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5년간 이룬 성취 순식간에 무너져...허망해”

▲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예고편 장면. [사진출처 = 영상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개봉하는 자신에 관한 다큐멘터리에서 “5년간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일부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며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이어 “제가 자연인으로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 영역에서는 이제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다”면서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 이렇게 끊임없이 현실 정치 속에 소환하게 되면 결국은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어떤 때는 당신도 5년 하고 내려왔지만 지금 내가 어느 지점에 있나 생각을 하는 때가 있는 것 같다”며 “그렇게 밤잠을 설쳐가며 (국정운영을) 했던 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는 게 보이니 본인은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가는 건가 생각을 하시는 날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영화에는 문 전 대통령이 양산 평산마을 사저의 정원을 가꾸고 평상에 누워 낮잠을 자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도 담겼다.

한편,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오는 5월 11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4월27일~5월6일)에서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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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