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장관
대통령실 "한일관계 발전 방안에 집중" 즉답 피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외무장관으로서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과 함께 합의 내용을 발표한 당사자다. 박근혜 정부와 일본 아베 신조 정권에서 발표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 문재인 정부에서 해산되면서 강제동원 문제와 함께 양국 간 과거사 현안으로 떠올랐다. 2018년 10월 당시 문재인 정부가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 중심적 접근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단 해산을 선언하자,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기시다 총리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외무장관으로서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과 함께 합의 내용을 발표한 당사자다. 박근혜 정부와 일본 아베 신조 정권에서 발표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 문재인 정부에서 해산되면서 강제동원 문제와 함께 양국 간 과거사 현안으로 떠올랐다. 2018년 10월 당시 문재인 정부가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 중심적 접근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단 해산을 선언하자,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 이후 줄곧 형해화한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주장해왔다. 위안부 합의 파기에 비판적인 일본 내 여론을 감안,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윤 대통령에게 위안부 합의 이행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논의의 주제는 강제동원 문제를 비롯해 미래지향적으로 한일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부분 집중됐다"라며 "그것으로 답변을 대신하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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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