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 의원은 "저출산위 부위원장 사직의 뜻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서 내일 오전에 인편으로 서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어떤 형태로도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려는 생각이 없다"며 "대통령실의 일부 참모진에서 서로 간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이 지난 10일 김대기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사흘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에서는 나 전 의원이 실물 사직서가 제출하지 않은 만큼 '반려' 또는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설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나 전 의원이 출마하지 못 하게 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의 사직서 제출은 '수리'든 '반려'든 윤 대통령이 조속히 자신의 거취를 정리해달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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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