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가장 동그란' 보름달 뜬다.. 다음 기회는 2060년

▲ 9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열린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맞아 설치된 보름달 모양 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올해 추석에는 100년 만에 가장 둥글고 완전한 보름달이 떠오르겠다. 이번 보름달을 놓치면 38년 후인 2060년에야 기회가 온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다만 동해안과 제주도는 동풍의 영향으로 낮은 구름이 유입돼 흐릴 전망이다. 제주도는 오전 6~9시부터 가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주요 도시 월출 시각은 △서울 오후 7시4분 △인천 오후 7시5분 △수원 오후 7시4분 △강릉 오후 6시57분 △춘천 오후 7시1분 △대전 오후 7시1분 △세종 오후 7시2분 △청주 오후 7시1분 △대구 오후 6시56분 △부산 오후 6시53분 △울산 오후 6시53분 △광주 오후 7시2분 △전주 오후 7시2분 △제주 오후 7시2분 등이다.

올해 추석 보름달은 특별하다. 100년 만에 나타나는 완전히 둥근 달이기 때문이다. 보름달은 해와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될 때 뜬다. 하지만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음력 보름과 실제 보름달이 되는 시간은 약간의 차이가 난다. 때문에 추석과 정월대보름에도 꽉 찬 보름달이 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올해는 지구와 달이 나란히 놓이면서 좀처럼 보기 힘든 한가위 보름달이 뜰 예정이다. 과거 100년간 없었던 일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38년 뒤인 2060년에야 비슷한 수준의 둥근 달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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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