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문 여는 병원·약국 어디..'응급의료포털'서 확인하세요

고속도로 휴게소 9곳 임시검사소서 9∼12일 PCR검사 누구나 무료
먹는치료제, 응급실·보건소에서도 일시 처방.."만남은 소규모 짧게"

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첫 명절인만큼 일상 방역 수칙과 의료 체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코로나19뿐만 아니라 그외 질병·부상에 대해서도 의료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병·의원과 약국, 응급실 등이 문을 연다.


9개 고속도로 휴게소 누구나 PCR 무료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검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동네 병·의원 '원스톱 진료기관'을 찾거나 방역당국이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하면 된다.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상은 만 60세 고령자, 자가키트 양성자, 의사소견서를 지참한 의심증상자, 확진자 동거인, 해외입국자 등이다.

다만 추석 연휴인 9일부터 12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설치되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국민 누구나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연휴에 선별진료소는 603곳, 임시선별검사소는 84곳,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9곳이 운영된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9일 1천743곳, 10일 728곳, 11일 935곳, 12일 2천592곳 등 연휴 기간 총 6천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은 원스톱 진료기관에 더해 연휴에는 전국 모든 응급실과 보건소에서도 가능하다.

9∼12일에 일별 500∼1천곳의 먹는치료제 담당약국(당번약국)도 둬서 처방받은 사람이 약국에서 약을 수령할 수 있다.

재택 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증상이 심해지면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대면 또는 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의료상담센터로 연락해 상담하도록 한다.

의식저하·호흡곤란 등이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나 응급 진료가 필요한 소아·분만·투석 환자는 신속히 관내 119로 연락한다.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 525곳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한다.

다만 통상 연휴에는 응급실에 환자가 몰리는 데다, 이번 연휴에 먹는치료제 처방까지 일시적으로 담당해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응급 환자가 아닌 비응급 경증 환자는 응급실보다는 병·의원, 보건소 등을 이용해 달라고 정부는 권고했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응급실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or.kr) 또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는 129번(보건복지콜센터), 119번(구급상황관리센터), 120번(시도콜센터) 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은 응급의약품, 본인이 기존에 복용하는 의약품을 잘 준비하고 여행 중에도 감염병 예방에 유의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더해 원숭이두창이 유행하고 있어 야생동물 및 유증상자 접촉을 자제하고 해외에서 대규모 모임도 자제할 것을 방역당국은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여행 국가 정보를 확인해 감염병 위험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며 "손씻기, 물·음식 주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귀국 시 건강상태를 정확히 입력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 알린다. 입국 후에 증상을 느낀다면 질병관리청 1339에 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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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