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에 서울 지하철·시내버스 운행 시간이 연장되고, 코로나 선별진료소도 운영된다. 서울시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추석 종합대책’을 7일부터 13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추석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 첫 명절인 만큼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에 방점을 뒀다”고 했다.
우선 추석 당일인 10일과 다음 날인 11일 지하철, 버스 막차 시간이 1시간씩 늦춰진다. 지하철은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열차를 추가로 운행해 막차가 종점에 도착하는 시간이 기존 오전 1시에서 오전 2시로 늦춰진다. 버스는 서울역 등 기차역 5곳과 고속터미널 등 터미널 4곳 정류소에서 오전 2시에 종점 방향 막차가 통과하도록 배차시간이 조정된다. 연휴 기간에도 심야 버스인 ‘올빼미버스’는 오후 11시 10분부터 오전 6시까지 정상 운행한다.
서울발 고속·시외버스 운행 횟수도 늘어난다. 추석 연휴 전날인 8일부터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하루 평균 4217회 운행해 하루 8만6996명(만차 기준)을 수송할 계획이다. 평소보다 하루 약 3만1000명이 추가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자치구별로 한 곳 이상 운영하기로 했다. 코로나 원스톱 진료 기관과 코로나 치료제 조제 담당 약국은 자치구별로 평균 3곳 이상이 문을 연다. 문을 여는 의료 기관은 서울시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 자치구 행정안내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코로나 전담치료병상은 총 1001병상을 운영하고, 응급 환자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67곳도 24시간 가동된다. 연휴 도중 코로나로 아프면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혜민병원, 강남베드로병원, 기쁨병원에서 의료상담센터가 24시간 운영된다. 연휴 기간 실내외 시립 장사 시설도 정상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산콜센터가 24시간 운영돼 시민들의 문의사항에 답을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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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