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서울시장과 관계 강조
최종 후보 놓고 유승민과 경쟁
당선인 측 '윤심 논란'엔 불쾌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별칭을 차용해 ‘강인한 여성 정치인’ 이미지를 앞세운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무능하고 부패한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에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멈춰야 한다. 이것만이 경기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전 지사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했던 대장동 사업은 어느새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부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패, 3기 신도시 부패에서 보았듯이 민주당과 이 전 지사는 정치권력을 이용해 경기도를 부동산 부패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사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인사들이 하나같이 ‘이재명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을 오히려 공격 포인트로 삼은 것이다.
지난 5일까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았던 김 의원은 “지난 대선과 보궐선거에서 윤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춰 왔다”며 윤 당선인과의 관계도 강조했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에 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윤심(尹心) 논란’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김 의원과 맞붙을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윤 당선인의 경쟁자였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선거 출마는 윤 당선인의 뜻과 관련 없이 제 결심으로 나온 것”이라며 “저는 윤심이 아니라 민심을 대변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심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분위기다. 이미 지방선거 출마 및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한 당내 교통정리에 윤 당선인의 의중이 작용한 흔적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했던 김태흠 의원이 충남지사 출마로 마음을 돌리는 데는 윤 당선인의 요청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방향을 틀면서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심 논란이 계속되자 윤 당선인 측은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오더 정치 아니냐’는 질문에 “언론의 해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배 대변인은 “당선인이 특별히 ‘나가라, 마라’ 말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 역시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제가 4선 의원이다. 당선인의 뜻에 따라 출마하거나 안 할 군번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독자적으로 결정했고, 출마 선언 이후에 윤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뵌 적은 없다”며 “윤심이 작용했다는 말은 좀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향후 당정 관계에서도 윤석열정부에 직언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역대 정부가 실패한 건 청와대에 권력이 독점됐고, 국회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정부의 방향이 민심과 괴리되면 직언도 쓴소리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무능하고 부패한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에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멈춰야 한다. 이것만이 경기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전 지사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했던 대장동 사업은 어느새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부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패, 3기 신도시 부패에서 보았듯이 민주당과 이 전 지사는 정치권력을 이용해 경기도를 부동산 부패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사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인사들이 하나같이 ‘이재명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을 오히려 공격 포인트로 삼은 것이다.
지난 5일까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았던 김 의원은 “지난 대선과 보궐선거에서 윤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춰 왔다”며 윤 당선인과의 관계도 강조했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에 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윤심(尹心) 논란’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김 의원과 맞붙을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윤 당선인의 경쟁자였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선거 출마는 윤 당선인의 뜻과 관련 없이 제 결심으로 나온 것”이라며 “저는 윤심이 아니라 민심을 대변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심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분위기다. 이미 지방선거 출마 및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한 당내 교통정리에 윤 당선인의 의중이 작용한 흔적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했던 김태흠 의원이 충남지사 출마로 마음을 돌리는 데는 윤 당선인의 요청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방향을 틀면서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심 논란이 계속되자 윤 당선인 측은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오더 정치 아니냐’는 질문에 “언론의 해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배 대변인은 “당선인이 특별히 ‘나가라, 마라’ 말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 역시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제가 4선 의원이다. 당선인의 뜻에 따라 출마하거나 안 할 군번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독자적으로 결정했고, 출마 선언 이후에 윤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뵌 적은 없다”며 “윤심이 작용했다는 말은 좀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향후 당정 관계에서도 윤석열정부에 직언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역대 정부가 실패한 건 청와대에 권력이 독점됐고, 국회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정부의 방향이 민심과 괴리되면 직언도 쓴소리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매일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