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티’ 출범하자 구글-카카오 동맹이 맞불... 모빌리티 전쟁 막 올랐다

우티 CEO에 톰 화이트 우버 한국 총괄
우버 택시-티맵 택시 통합한 신규 브랜드 준비
카카오모빌리티, 구글에 565억원 투자 받아

▲ 톰 화이트 우버 한국 총괄 겸 우티 CEO[사진=우버 제공]
비스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탄력요금제 같은 운임 체계와 안전 기능 등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도 선보인다.

톰 화이트 우티 CEO 내정자는 “우버의 기술력과 글로벌 전문성이 티맵모빌리티의 뛰어난 매핑 서비스로 구성된 네트워크와 결합한다면 우티는 국내에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와 혁신을 승객과 드라이버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565억원을 투자받았다고 공시했다.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신주 97만848주(지분율 1.69%)를 인수했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신규 사업 발굴을 우선 과제로 두고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T 플랫폼과 구글 서비스의 시너지 방안을 찾고, 운영체제(OS) 관련한 통합 논의도 진행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사물인터넷 부문에서도 포괄적인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투자를 유치한 만큼, 신사업 확대와 기술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역량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 역할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IT 생태계 발전에 더 많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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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