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檢, 明 조작한 여론조사 사용처 밝혀 집어넣어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명태균 씨가 아슬아슬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건 '철창'에 갇힐 것을 겁을 내 마구 짖어대고 있기 때문이라며 격하게 비난했다.
김 최고는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명태균 씨가 "김재원은 묶인 개다, 묶인 개가 방안 사정을 어떻게 알겠는가"라며 윤석열 대통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는 자신이 나서 성사시킨 것으로 김 최고가 할 수 있는 성질의 일이 아니라고 밀어낸 것에 대해 "저는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끈이 없는 독립군 개인 반면 명태균은 곧 철창 속에 들어갈 개"라고 받아쳤다.
이어 "지금 겁에 질려서 아무 데나 왕왕 짖는 것 같다"며 " 빨리 철창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는 "(명 씨가) 나 구속되기 싫다. 구속하면 무슨 말 할지 모른다는 둥 이리저리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있다"며 "허풍, 허위 사실도 있고 일부 사실도 있겠지만 사회적 파장이 큰데 검사들은 요즘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김 최고는 "명 씨가 '대통령 사저에 수도 없이 출입한 내가 김영선 공천 하나 못하겠냐' 뭐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 사람이 창원시 6급 공무원 승진시켜 주겠다고 3000만 원과 골프용품을 받았다가 그것도 해결 못해 사기죄로 처벌받았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 판결의 집행유예 기간 때문에 사실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자격도 없는 사람인데 자기에게 (김건희 여사가) 공직을 제안했느니 인수위에 자리를 제안했다느니 이런 얘기를 하냐"며 "인사 검증을 하면 곧바로 들통날 것인데 윤석열 정부가 자기를 담아낼 그릇이 아니다(고 거절했다) 이따위 소리로 전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불쾌해했다.
진행자가 "오늘 아침 뉴스토마토가 2021년 9월 29일 오후 4시 50분에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간 통화 때 명 씨가 강 씨에게 '윤석열이를 좀 올려갖고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라고 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는 여론조작에 해당하냐 안 하냐"고 묻자 김 최고는 "명태균 씨가 여론조작을 해서 처벌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김 최고는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를 만드는 자들은 연령 성별 또는 지역별 가중치 부여 과정에서 조작을 한다든가 아예 여론조사하지 않은 수치를 집어넣거나, 자신이 미리 선별한 대상을 상대로 여론조사 하는 방식으로 조작한다"며 "아마 명태균 씨도 그런 방식으로 여론조작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 최고는 "이 여론조사 결과는 비공개용으로 윤 후보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용도로 만든 것으로 추정 된다"고 해석한 뒤 "이것을 외부로 반출했다면 그 자체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최고는 "이 여론조사를 들고 어디에 사용했는지 여부가 밝혀진다면 명태균 씨의 흉악한 범죄가 드러날 것"이라며 수사해 구속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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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