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마사지·성행위 등 그룹…김정은, 매년 처녀 25명 ‘기쁨조’로 뽑아” 주장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왼쪽). 박연미 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년 25명의 처녀들을 ‘기쁨조(Pleasure Squad)’로 선발해 자신을 개인적으로 접대하도록 한다는 탈북 여성의 주장이 나왔다.

최근 영국 미러는 ‘김정은, 매년 25명의 처녀를 뽑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미러는 탈북 여성 박연미 씨의 주장을 바탕으로 기쁨조가 언제 등장했고 어떤 여성들이 선발되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두 번이나 기쁨조 후보가 됐지만 가족의 지위 때문에 선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후보자를 확인하기 위해 교실과 운동장을 방문한다고 설명하며 "예쁜 소녀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 가족의 지위, 정치적 지위를 확인한다"며 "북한에서 탈출하거나 한국 또는 다른 나라에 친척이 있는 가족을 둔 소녀는 선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박 씨는 "기쁨조 선발 과정에서 건강 검진을 포함해 엄격한 조사를 수반하며, 작은 상처와 같은 사소한 결함도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씨는 기쁨조 아이디어는 김정일이 1970년대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예쁜 여자를 몇 명 골라 아버지인 김일성이 가던 휴양지에 데려다준 게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정일은 1983년에는 자신을 위해 두 번째 기쁨조를 창설했다고 박 씨는 주장했다.


그는 "세 남자의 선호 여성 취향이 달라 팀 구성이 달라졌다"며 "김정일은 키가 작아 160cm 이상이지만 너무 크지 않은 여성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날씬하고 서구적인 여성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기쁨조 내에는 3개의 그룹이 있다고 박 씨는 주장했다. 첫 번째 그룹은 마사지 교육을 받고, 두 번째 그룹은 노래와 춤을 전문으로 하며 종종 모란봉 밴드로 공개적인 공연을 하기도 한다. 세 번째는 성행위 그룹으로 김 위원장 및 다른 남성들과 성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남성들을 기쁘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유일한 목표"라며 "매력적인 소녀들은 김 위원장을 섬기고, 다른 소녀들은 장군과 정치인을 만족시키는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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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