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정섭 검사 자택 압수수색…포렌식 업체도

‘처남 마약’ 수사 무마·대기업 접대 의혹 등 비위 혐의

▲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현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현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검사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 검사의 처남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사설 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30일 이 검사의 집과 사설 포렌식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 검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검사의 처남 조아무개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사설 업체에서 조씨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지난해 10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했다. 당시 김 의원은 이 검사에게 △대기업 고위 임원으로부터 접대 △처남 조아무개씨의 마약 의혹 수사 무마 △처남이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 등 범죄기록 조회 △동료 검사들에게 골프장 이용 편의 제공 △딸 초등학교의 유리한 배정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민주당은 대검찰청에 이 검사를 고발했다. 이 검사 탄핵소추안은 지난해 12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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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