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사전투표

▲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울산대학교 앞 바보사거리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4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사전투표한 곳과 같은 장소다

조 대표는 당초 오는 6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었다. 조국혁신당은 출입 기자들에게 이미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즉시 날짜를 하루 당기고 장소를 바꿔 재공지했다. 조 대표가 의도적으로 윤 대통령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심판이란 정치적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전하문에서 출근길 인사를 했다. 이후에는 조 대표가 처음 강단에 섰던 울산대학교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조국과 함께’란 일정을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동행했다.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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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