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 창당 선언…"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 계기 만들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산에서 신당 창당 선언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민생 경제 회복"
"국민이 윤석열 정부 3년 반 못기다리면 뜻에 따라야"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13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갈등, 세대갈등, 남녀갈등을 조장하고 이용하는 정치와 국가적 위기는 외면한 채 오직 선거 유불리만 생각하는 정치는 이제 끝장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조기 종식 계기를 만들고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탄핵 추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입장문에서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갈등을 이용하는 정치가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소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지역구 출마 여부에 대해선 "혼자 정당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개인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문제"라며 "정당에 모인 분들과 원칙과 절차를 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제가 부산에 출마한다, 안 한다는 (말은) 빠른 것 같다"며 "그것보다 4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면 전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권 대 반윤세력의 1대1 구도를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당의 최종 목적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인지에 대한 질문엔 "탄핵에는 200석이 필요한데 200석이 얼마나 어렵나"라면서도 "총선에서 국민이 윤석열 정부를 3년 반 동안 더 못 기다린다고 하면 그 뜻에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비례통합정당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어떤 결정할지 신경 쓰면서 행보를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 중심에 민주당에 본진, 큰 집으로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지만 저는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빨리 행동하며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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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