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에 “국정 기조 바꿔야” 말한 강성희 의원
경호원 4명, 강 의원 입 막고 행사장 밖으로 끌어내
“통상적 인사 전한 것...이게 민주공화국이냐” 항의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전북 전주을)이 경호원들에게 사지를 들려 행사장 밖으로 끌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으로 들어오면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했다. 이 과정에서 강성희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를 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경호원 4명이 강 의원의 입을 막으며 행사장 밖으로 끌고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으로 들어오면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했다. 이 과정에서 강성희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를 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경호원 4명이 강 의원의 입을 막으며 행사장 밖으로 끌고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초청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서 입장 중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던 중 대통령실 경호원 4명에게 사지가 들려 행사장 밖으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이렇게 해도 되느냐. 이게 민주공화국이냐고 항의했지만, 관계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행사장 입장을 계속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단 몇 초의 순간에 국회의원으로서 ‘국정 기조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안해진다’란 인사말을 전한 것이 전부다. 전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특별자치도 출범식이었던 만큼 날 선 비판보다 통상적 인사 전하려 했다. 국민 목소리 전달한 게 그렇게 큰 죄인가”라며 경호실 책임자의 문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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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