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원대 다단계 사기…'아도페이' 개발자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유선 부장검사)는 유사수신업체 '아도인터내셔널' 투자자들로부터 13억원을 뜯어낸 '아도페이' 개발자 정모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씨는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모씨와 공모해 명품거래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거짓말해 피해자 80여명으로부터 약 13억원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올해 2∼6월 "500만원 이상 투자하면 하루 2.5%를 배당해준다며" 투자자를 모집한 뒤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는 투자자에게는 수당을 지급하는 등 다단계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인 이씨는 지난 6월 전산 해킹을 핑계로 배당금 지급을 멈춘 뒤 잠적했으나 약 2달 만에 부산에서 체포됐고, 지난달 사기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해당 유사수신업체로 인한 피해 전반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의 전모를 규명하고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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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