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반드시 떨어뜨릴 것" 쏘아붙인 이정희, 朴이 밝힌 속내

▲ 2012년 12월 10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대선 TV토론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왼쪽부터)가 인사를 나눈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중앙포토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2파전이었다. 이념도, 공약도 달라도 너무 달랐던 두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지만, 당시 박근혜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해 느꼈던 점을 외부에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과연 박 전 대통령은 문 후보를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18대 대선을 둘러싼 숨 막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에서 연재 중인 박근혜 회고록을 통해 11일 공개됐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다음 날 세간의 예상을 깨고 김해 봉하마을을 전격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불편한 관계였던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일도 회고했다. 특히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을 때, 어떻게 반응했는지도 전격 공개했다.

TV 토론 당시 눈을 크게 뜨고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라고 쏘아붙인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에 대한 생각도 처음으로 밝혔다. 또 선거 최대 변수였던 안철수 현상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운명의 날인 2012년 12월 19일,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자 서울 광화문 등을 돌며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밤늦게 자택으로 돌아왔다. 당시 그는 자택에서 홀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느낀 감정에 대해서도 박근혜 회고록에서 생생하게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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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