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수산물 덜 먹거나 안 먹겠다” 65.3% 여론조사

尹 지지율은 34.1%, 부정 평가 58.0%
연합뉴스·연합뉴스TV 의뢰 매트릭스 여론조사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틀째인 지난달 25일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 수산물거리에서 한 상인이 국내산 해산물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에 소극적인 반응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는 6일 수산물 소비 의향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에 대해 ‘덜 먹거나 안 먹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이전보다 덜 먹을 것’이라는 응답은 32.9%를 기록했다. ‘안전에 확신이 들 때까지 먹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32.4%에 달했다. ‘이전과 비슷하게 먹을 것’이라는 답변은 31.1%를 기록했다. 질문 문항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절차를 거쳐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당신의 수산물 소비는 어떻게 바뀔 것 같은가’였다.

‘이전보다 덜 먹을 것’이라는 응답은 ‘18∼29세’(42.6%), ‘지지 정당 없음’(42.2%), 진보 성향(44.0%)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안전에 확신이 들 때까지 먹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30대(42.4%)와 40대(41.0%), 광주·전라(54.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2.3%), 진보(39.4%), 중도(38.1%) 등에서 많았다.

‘이전과 비슷하게 먹을 것’이라는 응답은 ‘60세 이상’(45.0%), 대구·경북(45.9%), 국민의힘 지지층(62.5%), 보수 성향(52.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34.1%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8.0%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지난달 5∼6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3.9%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7%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공동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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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