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택시 기본요금 질의에 "1000원쯤 되지 않았나"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8.30.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에 대한 질문에 "한 1000원쯤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후 한 총리는 기본요금이 아닌 인상폭으로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들에게는 교통비가 심각하지 않나. 혹시 택시비도 올랐는데 얼마인지 아시나"고 물은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한 총리는 "기본요금 말씀하는 건가"라고 한 차례 되물은 후 "한 1000원쯤 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랐다. 이게 되게 중요한 물가 인상 요인이고 국민께서 힘들어하시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10개 광역도시 택시 기본요금도 26% 올랐고 인상을 자제했던 지자체도 택시비 인상을 예고하는 등 서민의 교통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 의원이 서울시 시내버스 요금을 물은 데 대해선 "지금 버스요금이 2000원"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이 의원은 "1200원이었는데 1500원으로 올랐다"고 했다.

이후 한 총리는 유기홍 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던 중 "제가 택시요금 1000원을 얘기한 것은 이번에 인상되는 것에 대해서 보고를 많이 듣고 고민을 한 것이 좀 착각을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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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