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反)국가세력이 유엔사 해체 주장···국민은 '가짜평화'에 안 속아"

尹, 대통령실에서 유엔군사령부 간담회
“유엔군, 한반도 전쟁 발발시 전력 제공”
"강력한 한미동맹-유엔군 연대로 평화보장"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의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유엔군사령부에 대해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국가 세력이 유엔사 해체를 주장해왔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앤드루 해리슨 유엔군 부사령관 등 유엔군사령부 주요 직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사령부 지휘부와 악수로 인사한 뒤 “그동안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해오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유엔군사령부는 73년 전 불법 기습 남침한 북한 공산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84호에 따라 창설됐다”며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반도 평화 유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금도 유엔사를 한반도 적화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며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는 별도의 안보리 결의 없이도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적이며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종전 선언과 연계해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 측의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유엔사에서는 라캐머라 사령관, 해리슨 부사령관, 브라이언 울포드 기획참모부장, 존 캐리 기획참모차장, 마르티네 키드 군수참모차장, 존 와이드너 참모장, 윌러드 벌러슨 지구사령관, 데릭 립슨 특수전사령관, 최인수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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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