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에 "국민이 모욕감 느낄 것"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성만, 윤관석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후 이동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데 대해 "민주당의 거듭된 방탄에 국민이 모욕감을 느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직후 취재진을 만나 "제 설명 때문에 민주당이 모욕감을 느껴서 방탄한 것이라는 취지로 대변인께서 말씀하셨는데, 진짜 이유를 말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말씀은 원래 제대로 하려고 했는데, 제 말을 듣고 욱하고 기분 나빠서 범죄를 옹호했다는 이야기"라며 "공당이 하기에는 참 구차한 변명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실 것 같다"고 했다.

앞서 한 장관은 이날 체포동의 요청 이유에 대해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게 된다"며 "돈봉투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 여부를 돈봉투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공정해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293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45명, 기권 9명으로,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293명 중 찬성 132명, 반대 155명, 기권 6명으로 각각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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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