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1년만에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재선출...북핵 목소리 내나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지위 얻어
북한 핵 위협 대응 등 적극적 목소리 낼 전망

▲ UN은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한국이 11년만에 빙상임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이 안보리에 재진입한 것은 지난 2013∼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한국은 지난 1996∼1997년 첫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정됐는데 이후 2013~2014년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UN 안보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각종 논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5개 상임이사국과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5개 상임이사국에게만 주어진 거부권만 행사할 수 없을뿐 유엔 안보리의 현안 논의와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비상임이사국 진출로 외교적 지평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북한의 핵 위협 대응 등 안보리의 한반도 현안 논의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슬로베니아와 벨라루스가 출마해 '서방 대 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을 보인 동유럽 지역의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는 서방의 지지를 받은 슬로베니아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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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