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영향 200mm 넘는 폭우...신칸센 운행 중단도

아이치현, 시즈오카현, 미에현 등 폭우
일부 신칸센 운행 중단…산사태·정전도

▲ 2일 일본 남부 고치현에 강한 비가 내리는 모습.
북상하는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2일 일본에 폭우가 쏟아져 홍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아이치현, 시즈오카현, 미에현 등 곳곳에는 많은 비가 쏟아져, 재난 당국이 홍수·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며 127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소 이동을 권고했다.


아이치현 일부 지역에서는 24시간 동안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영 NHK는 일본 간사이 남부 와카야마시에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2명이 떠내려갔다고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가나가와현 북동부 가와사키시의 한 주택가에는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 일부가 막혔고, 여러 대피소가 문을 연 요코하마시에도 폭우 주의보 등이 내려졌다.

아이치현 도요하시에선 200건 이상의 홍수 신고가 접수됐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서부 도쿄와 신오사카 사이를 운행하는 신칸센 열차는 폭우로 인해 운행이 중단됐다. 일본 남부 항공편, 선박들도 강풍으로 인해 모두 발이 묶였다.

도쿄전력이 관리하는 9개 현 중 7개 현의 1만7500가구 이상이 정전된 상태다.

일부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니시하라시에서는 노인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치고, 7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서부와 중부 일부 지역에 오는 3일까지 최고 2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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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