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로 유인태 국민의힘 강연서 “尹, 피의자라도 이재명 만났어야”

유 전 사무총장 “민주당 돈봉투로 골머리 앓는데 들켜서 그렇지”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국민의힘 강연을 가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형사 피의자라도 한번 만났어야 한다. 그걸 우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강연에서 유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미래’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유 전 사무총장은 “훌륭한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도 4년이 지나면 국민 인식 속에 다 몹쓸 사람이 돼버린다”며 “이런 현상이 지난 대선에서 주요 정당 후보들이 ‘0선’이 되는 비극을 불러온 것이다. 우리 국회와 정치가 굉장히 위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돈 봉투로 골머리를 앓는데 사실은 들켜서 그렇지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때 좀 썼을 것 아니냐, 다 선수끼리”라고 말하자 자리에서 강연을 듣던 김기현 대표는 “받은 사람 있나 나와보라고 하라”고 받아쳤다.

아울러 여당이 실력을 쌓고, 유능함을 제대로 평가받고 활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능한 정당, 실력 있는 정당, 정책 주도권을 가지고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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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