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칭찬한 이재명··· “토익 성적 유효기간 연장 환영”

尹대통령 대선 공약··· 與, 민간 확대 추진

국민의힘이 공인영어성적의 한 종류인 토익 성적 유효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크게 환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취업 준비생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좋은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청년들의 취업문이 좁아지고, 이에 따라 취업 준비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라며 “기회의 총량을 늘리는 일이 근본적 대안이지만, 적어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필수 스펙’이 된 영어성적 비용 때문에 구직에 부담을 느끼는 일부터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저작권이란 없고, 여야의 구분도 없다”며 “민주당이 촉구하고 정부·여당이 동참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처럼, ‘토익 성적 유효기간’ 연장도 여야가 청년들을 위해 힘을 모은 사례로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합의할 수 있는 민생과제를 찾아 하나씩 해결해 나겠다”라며 “국민의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수용하고, 민주당이 먼저 나서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토익 성적 인정 기간을 최장 5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올해부터 공공기관에선 토익 성적 유효기간을 5년까지 인정해주고 있다. 이를 민간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여당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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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