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남편’ 건설사, 자금난에 결국…법인회생 신청

▲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왼쪽)와 남편 정대선 HN 사장. 뉴시스 자료사진
범현대가 일원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 정대선씨가 최대주주인 IT·건설 서비스 전문 기업 HN Inc(에이치엔아이엔씨)가 급격한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회사가 제출한 보전처분 신청서와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검토한 뒤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통상 1주가량 소요된다.

법원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가 공익적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제삼자 인수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따져본 뒤 보전처분 결정을 내린다.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지면 임금, 조세, 수도료, 전화료 등을 제외한 모든 기존 채무를 상환할 필요가 없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원이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할 때까지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썬앤빌’ ‘헤리엇’ 등 브랜드를 가진 중견 건설업체다. 원래 사명은 현대BS&C였으나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 브랜드를 사용하지 말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지면서 2021년 1월 사명을 바꿨다.

에이치엔아이엔씨의 최대주주는 정대선씨로, 이 회사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정대선씨의 부친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남인 고(故) 정몽우 회장이다. 정대선씨는 2006년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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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