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63인 중 48인 “해임이 尹 본의 아니라는 주장에 경악”
“출마 명분에 당내 갈등을? 20년 선배라 믿기 어렵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48인이 17일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통령의 본의에 따른 해임이 아닌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나경원 전 의원의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에 우리 초선(의원)들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입장문을 낸 초선 의원은 강대식·노용호·박수영·박정하·배현진·조수진·홍석준 등 총 48명으로 전체 여당 초선의원 63명 중 75%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명분으로 삼으려는 건 20년 가까이 당에 몸담은 선배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렵다”면서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를 위해 해외에서 사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이런 왜곡된 주장으로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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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