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휘발유 넣어볼까…내일부터 유류세 99원 인상

경유세금은 그대로 유지
국제유가, 배럴당 80弗 돌파

새해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이 대폭 줄어든다. 올해 마지막날인 31일이 휘발유 ‘바겐세일’ 마감일인 셈이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26.9원으로 전주보다 10.4원 하락해 1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같은 하락세는 당분간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새해 1월1일부터 휘발유 구매 때 부과되는 유류세 인하폭이 현재 37%에서 25%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휘발유 유류세는 현행 리터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인상돼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 다만 경유에 대해서는 현행 37% 유류세 인하폭이 그대로 유지된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국제유가는 재차 배럴당 80달러선 위로 올라섰다.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2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1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함에 따라 향후 중국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제 유가는 높은 변동성 속에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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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