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여성 2명, 신원 DNA 확인

숨진 여성과 정비사 지인 관계 맞지만
초등학교 동창생 관계 사실 확인 안 돼
경찰 향후 수사에서 여성들 탑승 경위와 동창 관계 확인 예정

▲ 27일 오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숲속에 산불 진화 임차용 민간 헬리콥터 1대가 추락하면서 화재가 나고 있다. (사진=양양군청 제공)
지난 27일 강원도 양양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여성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1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여성들은 경찰에서 사전 조사를 진행해 특정된 여성들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한 유전자감식(DNA)를 통해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헬기 계류장에 세워둔 승용차에서 지문을 채취해 여성 2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여성 한 명은 56세이고 경기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여성은 53세이고 경기 안산시에 거주지를 둔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여성과 정비사 한 명이 지인 관계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초등학교 동창생 관계라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여성들이 헬기에 탑승하게 된 경위와 정비사와의 관계에 대해서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부서진 기체를 김포 분석실로 옮겨 정확한 추락 원인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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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