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용산 기자실 이전, 검토하거나 결정된 바 없다”

대통령실은 28일 대통령실 건물 1층에 있는 기자실을 별도 건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 기자실의 외부 이전은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SBS는 “최근 대통령실이 소통의 상징이던 용산 기자실을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여권 고위 관계자 전언을 소개하며 “대통령과 기자실이 너무 가깝고 국민과 소통한다는 출근길 문답도 오히려 흠집만 남게 됐다. 별도 건물을 만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용산 청사 인근 국방컨벤션센터가 대체지로 거론된다고도 했다.


현 용산 대통령실 건물에는 기자회견장과 기자실이 1층에 마련돼 있다. 집무실 바로 아래층이다. 기자들과 한 건물에서 집무를 보며 언론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 의지가 담겼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었다.

과거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기자실·브리핑룸(춘추관)이 별도 건물에 있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3월 20일 “용산 대통령실의 1층에 프레스센터를 배치해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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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