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병기’ 미래세대 안보 전략 채택 표방
“가족 동반으로 관계자들 격려 배가돼”
‘후계자 구도와 연결은 무리’ 분석 나와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19일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등과 함께 평양 순안공항에서 진행된 ICBM 발사 과정을 참관한 장면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어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동반한 여자 어린이는 10세 안팎으로 보이며 김 위원장과 리설주를 많이 닮은 모습으로, 둘째딸 김주애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딸을 동반한 것은 ICBM 발사의 안정성을 과시하고, 핵과 전략무기 발전이 미래세대의 안보를 담보하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부인과 딸을 현지지도에 동반한 것에 대해 “화성-17형 미사일의 운용 안정성을 과시하고 이것이 미래 세대의 안보를 담보하는 중요한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가족 동반은 화성-17형 발사 성공의 자신감과 성과를 가족과 함께하겠다는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함으로써 과학자와 전투원 등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도 배가된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후계구도와 연결짓는 분석도 있으나, 이는 앞서간 해석이라는 평가가 많다. 양 교수는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 후계자의 조기 등판은 원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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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