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부총리겸 국방부 장관은 13일 폴란드 현지 매체 i.pl과의 인터뷰를 통해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 약 300대 공급을 위한 기본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천무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천무는 미국 HIMARS와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빠른 생산 속도를 보유해 2023년까지 폴란드에 관련 무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포병이 전장에서 얼마나 큰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전에 한국과 계약한 장비인 K9 자주포와 K2 탱크를 수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무 구매와 관련해 크지슈토프 플라텍 폴란드 군비청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300대의 천무 발사 시스템은 JELCZ 시스템과 통합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발사대는 천무를 사용하되 이를 싣고 다니는 차량은 폴란드제 트럭을 사용한다는 뜻이다.
폴란드는 앞서 한국 K2 전차 100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총 48기 도입계약을 맺은 우리 방산계의 큰 손이다. 실제로 폴란드와의 계약이 성사되자 K2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은 추가 공채를 진행해 생산량을 늘리는 등 국내 방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천무는 우리 군의 K-136 다연장로켓(구룡)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무기체계다. 130mm 로켓부터 시작해 600mm 대구경 미사일까지 운용이 가능해 포병여단의 히든카드로 불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해 러시아군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M142 HIMARS(하이마스)와 비교해 천무는 더 많은 장탄 수를 활용하면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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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