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이대로면 朴처럼 탄핵돼"..'정권 엄호' 보수집회

서울 도심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 대회' 보수 집회
전광훈 "지난주부터 탄핵세력 시위 시작"
"주사파 척결될 때까지 이 자리 설 것"

▲ 사진=뉴스1
보수단체들이 1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무한 지지를 강조하며 윤 대통령 외교현장 막말을 보도한 MBC와 야당을 맹비난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덕수궁 대한문 앞 세종대로 약 500m를 점거한채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3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보수집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극기, 성조기를 든 채 “주사파 척결”, “문재인·이재명 구속하라”, “MBC를 폐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결의문에서 “편향 조작 보도를 일삼는 언론기관과 여론을 조작하는 여론조사 기관을 즉각 징벌하라”며 윤 대통령 막말을 보도한 매체를 공격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던 세력이 정권이 바뀌니 윤 대통령을 탄핵시키려고 지난 주부터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두면 윤 대통령은 박근혜처럼 탄핵될 수 있다”며 정권 엄호와 반대세력 공격 필요성을 강변했다.

전 목사는 “이런 세력에 대해 무거운 선포를 한다. 다음 주 토요일에 이 집회 또 하겠다. 국민 1000만명이 이 자리에 모이고, 주사파가 척결될 때까지 이 자리에 서겠다”며 참가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결의문에서 9·19 남북군사합의를 즉각 폐기 및 핵무장 등 대북절대우위의 연합방위태세 확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및 민주노총 등 종북주사파 척결해 국가정체성 회복 등의 요구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이날 집회로 광화문 방면 세종대로로 양방향 통행량이 집중돼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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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