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대표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과 행사장에 도착해 단상 위 좌석에서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행사 시간에 맞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도착하자 이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일어나 박수로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윤 대통령이 사열을 마친 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대면이 이뤄졌다. 사열을 마치고 단상으로 올라온 윤 대통령은 맨 앞줄에 앉은 정 위원장, 이 대표, 주 원내대표와 눈을 맞추며 악수했다. 매우 짧은 순간이었다. 이후 행사가 끝날 때까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별다른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민주당은 ‘외교 참사’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민의힘 반발 속에 처리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두고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나. 욕하지 않았나. 적절하지 않은 말을 하지 않았나”라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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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