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통일부도 관련 보도를 봤다"며 "현재 여러 정황들을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이 말한 '보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의 북한 9.9절 행사 관련 소식을 말한다.
'데일리 메일'은 중국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9.9절' 기념행사에서 등장했던 소녀가 김정은과 리설주의 딸 김주애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로 △ 이 소녀가 2013년 생으로 알려진 김주애의 나이대와 비슷한 점 △ 수십명의 소녀 중 이 소녀만 유일하게 머리를 묶지 않은 상태로 헤어밴드(머리띠)를 착용한 점 △ 혼자서만 하얀색 양말을 신고 있는 등 특별히 두드러진 점 △ 카메라가 노래 시작부터 이 소녀를 중점적으로 비춘 점 등을 들었다.
특히 "공연을 마친 뒤 리설주가 이 소녀의 등에 손을 얹고 개인적으로 말을 거는 등 특별히 챙기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정은과 리설주는 2010년, 2013년, 2017년 생의 1남 2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2013년 생인 둘째 딸 김주애만 성별과 이름이 공개됐을 뿐이다.
이는 2013년 당시 북한을 다녀온 전 NBA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리설주가 딸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딸 이름은 김주애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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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