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민방위복, 녹색으로 바뀌나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시범 적용된 신형 '녹색(그린)' 민방위복을 입고 첫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노란색' 민방위복이 아닌 모습에 조금은 낯설었다. 이날 을지 국무회의에 참석한 각 부처 장차관들도 '녹색' 민방위복을 입었다.


'녹색' 민방위복은 현재 행정안전부가 민방위복 개편을 앞두고 시범 적용 중인 5개 색상 시제품 중 하나다.

정부는 지난 6일까지 실시된 국민 선호도 조사 등 여론 수렴을 거쳐 다크 그린, 네이비, 그린, 그레이, 베이지 등 5종으로 신형 민방위복 색상을 압축했다. 행안부는 25일까지 열리는 을지훈련과 행안부 및 일부 지자체 행사에서 시제품을 시범 적용한 뒤 민방위복 색상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할 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남색(네이비)' 민방위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장관이 입은 민방위복 시제품은 등에 '대한민국' 글자가 적혀있고 왼팔에는 태극기, 오른팔에는 민방위 마크가 박혔다. '노란색' 민방위복은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았던 2005년부터 각종 비상상황 및 재난현장 등에서 입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을지 국무회의에서 서울 관악구, 경기 양평군, 충남 부여군 등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전국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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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