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권 안정론' 앞세워
서울·인천·충청·강원 낙승 기대
민주당은 호남·제주만 우세 판단
'압승이냐' '역전이냐' 막판 총력전
여야는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전국 17개 시·도지사 선거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컨벤션 효과로 17곳 중 10곳 이상 승리를 낙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5곳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제주, 민주당은 충남·강원에서 막판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여야는 남은 이틀간 각각 ‘정권 안정론’ 대 ‘정권 균형론’을 앞세운 총력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10곳 이상의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새 시대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광역단체장 중 서울·부산·대구·경북·경남·충북·인천·울산·강원·충남 등 10곳은 이길 것”이라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전체 7곳 중 대구 수성을·성남 분당갑·강원 원주갑·경남 창원 의창 등 4곳에서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호남 3곳(광주·전남·전북)과 제주를 제외하고 확실한 우세지역이 없다고 본다.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호남 3곳과 제주 등 4곳 외의 한 곳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고, 그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몇 군데를 이기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의 압승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14곳을 쓸어갔던 2018년 지방선거 상황은 4년 만에 정반대로 뒤집혔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과반 승리를 목표로 제시했으나, 당의 목표치는 7~8곳에서 국민의힘 압승 저지로 줄었다.
여야는 열세 지역에서 역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막판 여론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제주 민심이 돌아설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은 강원, 충남, 대전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민석 본부장은 BBS 라디오에서 “인물에서 앞서는데 당 지지도에서 빠지는 대표적인 데가 이광재 강원지사·양승조 충남지사·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라고 했다. 우상호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김진태 강원지사·김태흠 충남지사·이장우 대전시장 국민의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수 3인방이었고, 막말로 밉상 이미지가 많았다”며 “인물 비호감 때문에 정당 지지도를 제대로 받아먹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여야는 선거운동 막판까지 ‘일하는 여당’ 대 ‘정권 균형론’ 전략으로 맞붙는다. 국민의힘은 초접전 양상인 경기, 대전, 세종 등에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준석 대표는 대전 유세에서 “대전이 필요로 하는 여러 인프라를 꼭 만들어낼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인천 계양구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일방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10곳 이상의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새 시대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광역단체장 중 서울·부산·대구·경북·경남·충북·인천·울산·강원·충남 등 10곳은 이길 것”이라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전체 7곳 중 대구 수성을·성남 분당갑·강원 원주갑·경남 창원 의창 등 4곳에서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호남 3곳(광주·전남·전북)과 제주를 제외하고 확실한 우세지역이 없다고 본다.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호남 3곳과 제주 등 4곳 외의 한 곳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고, 그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몇 군데를 이기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의 압승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14곳을 쓸어갔던 2018년 지방선거 상황은 4년 만에 정반대로 뒤집혔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과반 승리를 목표로 제시했으나, 당의 목표치는 7~8곳에서 국민의힘 압승 저지로 줄었다.
여야는 열세 지역에서 역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막판 여론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제주 민심이 돌아설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은 강원, 충남, 대전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민석 본부장은 BBS 라디오에서 “인물에서 앞서는데 당 지지도에서 빠지는 대표적인 데가 이광재 강원지사·양승조 충남지사·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라고 했다. 우상호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김진태 강원지사·김태흠 충남지사·이장우 대전시장 국민의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수 3인방이었고, 막말로 밉상 이미지가 많았다”며 “인물 비호감 때문에 정당 지지도를 제대로 받아먹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여야는 선거운동 막판까지 ‘일하는 여당’ 대 ‘정권 균형론’ 전략으로 맞붙는다. 국민의힘은 초접전 양상인 경기, 대전, 세종 등에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준석 대표는 대전 유세에서 “대전이 필요로 하는 여러 인프라를 꼭 만들어낼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인천 계양구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일방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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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