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철수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공항 완전파괴..로켓 공격

즈보네츠키 군사기지에 미사일 명중 외국인 의용군 등 피해

▲ [크라마토르스크=AP/뉴시스] 플래닛랩스 PBC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은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공격으로 어린이 5명 포함, 최소 52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한때 점령했다가 철수한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의 공항을 로켓탄 공격을 통해 파괴했다고 CNN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발렌틴 레즈니첸코 드니프로페트로우수크주 지사는 이날 드니프로 공항과 인근 인프라가 러시아군 공격으로 완전히 사라져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소한 5명이 다쳤다고 한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드니프로 공항과 인프라 시설이 철저하게 부서졌는데도 러시아군의 로켓탄이 계속 날아들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드니프로 공항을 앞서 장악했다. 당시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드니프로 공항의 활주로가 사용불능 상태이고 터미널 건물도 피해를 보았다고 확인했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의 최근 공격으로 작년에 전면 개보수한 드니프로 공항 주변에 인프라 등 모든 것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즈보네츠키에도 러시아군의 미사일 등이 인프라 시설 등에 맞았다면서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밤새 고정밀 미사일이 즈보네츠키의 군사기지와 드네프르 부대의 본부를 파괴했다. 이곳에는 얼마 전 외국인 의용군에서 증원 병력을 받았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주장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구조대원이 무너진 인프라 시설 잔해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며 피해가 집계되는 대로 바로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부지역 루한스크의 세르히이 가이다이 주지사는 시에비에로도네츠크에서 학교와 고층 아파트가 공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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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