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 소속의 공무원들이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의 사적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27일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아내 김씨가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채용했다"며 이 후보와 김씨, 수행비서로 지목된 배모씨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28일 SBS는 지난해 초부터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는 공무원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자신이 당시 경기도 총무과 소속이던 김씨 수행비서인 배모씨의 지시를 받아 김씨와 관련된 심부름을 했다고 주장하며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텔레그램 대화 속에는 배씨가 "사모님 약을 알아봐 달라"고 하자 A씨가 "도청 의무실에서 다른 비서 이름으로 처방전을 받았다"고 답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A씨가 공개한 처방전 사진에는 경기도청의 부속 의원이 비서에게 28일 치의 약을 처방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A씨는 비서들이 이런 방식으로 약을 산 뒤 김씨가 있는 성남 분당 수내동 자택으로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는 김씨가 자주 찾는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자택에 가져가는 과정을 배씨에게 일일이 확인받았다고도 덧붙였다. 배씨가 "백김치랑 넣어줬는지 확인"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A씨가 "확인했다"고 답하는 내용 등이 사진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텔레그램 대화에는 A씨가 냉장고와 옷장 사진 등을 찍어 배씨에게 보내면서 "사과를 여유 있게 넣어두고 속옷 양말 밑장빼기로 채워두고 양복 셔츠도 채워뒀다"고 보낸 메시지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김병민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권력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이 후보와 김씨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과 공적 재원을 배우자를 위한 사적 용도로 전락시킨 것은 공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라며 "이 후보 부부는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책임지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9일 배씨의 입장이라며 언론을 중심으로 문자메시지를 배포했다. 배씨는 "(저는) 경기도에 대외협력 담당으로 채용됐고 수행비서로 채용된 바 없다"며 "공무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다분하다"며 "좌시하지 않겠다. 수사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아내 김씨가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채용했다"며 이 후보와 김씨, 수행비서로 지목된 배모씨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28일 SBS는 지난해 초부터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는 공무원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자신이 당시 경기도 총무과 소속이던 김씨 수행비서인 배모씨의 지시를 받아 김씨와 관련된 심부름을 했다고 주장하며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텔레그램 대화 속에는 배씨가 "사모님 약을 알아봐 달라"고 하자 A씨가 "도청 의무실에서 다른 비서 이름으로 처방전을 받았다"고 답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A씨가 공개한 처방전 사진에는 경기도청의 부속 의원이 비서에게 28일 치의 약을 처방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A씨는 비서들이 이런 방식으로 약을 산 뒤 김씨가 있는 성남 분당 수내동 자택으로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는 김씨가 자주 찾는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자택에 가져가는 과정을 배씨에게 일일이 확인받았다고도 덧붙였다. 배씨가 "백김치랑 넣어줬는지 확인"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A씨가 "확인했다"고 답하는 내용 등이 사진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텔레그램 대화에는 A씨가 냉장고와 옷장 사진 등을 찍어 배씨에게 보내면서 "사과를 여유 있게 넣어두고 속옷 양말 밑장빼기로 채워두고 양복 셔츠도 채워뒀다"고 보낸 메시지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김병민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권력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이 후보와 김씨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과 공적 재원을 배우자를 위한 사적 용도로 전락시킨 것은 공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라며 "이 후보 부부는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책임지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9일 배씨의 입장이라며 언론을 중심으로 문자메시지를 배포했다. 배씨는 "(저는) 경기도에 대외협력 담당으로 채용됐고 수행비서로 채용된 바 없다"며 "공무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다분하다"며 "좌시하지 않겠다. 수사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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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