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석재 채취장 토사 붕괴..작업자 3명 매몰

▲ 설 연휴 첫날인 29일 경기 양주시의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돼 관계 당국이 구조 작업 중이다. 연합뉴스
경기 양주시의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붕괴돼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 관계 당국이 구조작업에 나섰다. 경기 양주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 쯤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골채 채취 작업 중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작업자 3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골재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무너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붕괴한 토사의 높이는 약 2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 12대를 비롯한 119구조견 1마리와 인력 50명, 장비 20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첫 사례 될 수도

삼표산업은 레미콘 공장 운영과 골재 채취 등을 주로 하는 기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사업장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 등 중부노동청 근로감독관 8명이 사고현장에 출동해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사고수습과 재해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상의 중대산업재해 해당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종사자 사망 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 법인에게 50억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이번 토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신속하게 매몰자를 구조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유관기관에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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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