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피해자협의회, ‘LG그룹 중소기업 학살만행 기자회견’…6일 국회 앞에서 특허기술탈취, 부당거래중단 등 규탄

LG전자 이방수 사장의 피해보상 협상 약속 파기도 성토
총수 일가 탈세, 입찰비리, 채용비리 등 범죄 의혹 고발
국회에 구광모 회장 국정감사 불러 피해보상 중재 촉구

▲ LG그룹 구광모  회장
LG그룹피해자협의회(회장 김성수)와 구국실천국민연합(대표 연도흠) 등의 시민단체가 ‘LG그룹 중소기업 학살만행 규탄 기자회견’을 내일(6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앞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LG그룹피해자협의회는 서오텔레콤 김성수 대표, 오렉스 정신현 대표 등 LG그룹으로부터 특허기술탈취, 부당한 거래중단, 대리점 갑질, 상표도용 등의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이 결성한 단체이다.

LG그룹피해자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LG그룹이 중소기업에 저지른 만행 규탄과 함께 LG그룹 총수 일가의 탈세, 채용비리, 입찰비리, 일감몰아주기 등의 범죄 의혹 고발 및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다가오는 국정감사에 LG그룹 구광모 회장을 불러 LG의 갑질 횡포를 따지고, 피해 중소기업의 보상 협상 중재에 국회가 나설 것도 요구할 예정이다.

LG그룹피해자협의회 김성수 회장은 “협의회가 올해 4월 LG와 SK의 배터리 분쟁 시 미 대사관 앞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고, LG의 부도덕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자회견을 추진했었다”고 말하며, “LG전자 이방수 사장이 기자회견을 취소하면 상생방안을 찾고 피해보상 협상에 나서겠다 약속했는데, 이제와 딴소리를 한다”며 약속 위반을 성토했다. 
▲ 이방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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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