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거부권 행사 여부 결정 하루 앞두고 합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다투고 있는 배터리 분쟁과 관련해 10일(현지시간) 합의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양측이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한 합의안을 이날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오후, 한국시간으로 12일 낮까지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ITC는 지난 2월 최종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면서 LG 측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미국이 SK이노베이션의 포드자동차용 부품을 4년 간, 폭스바겐용 부품을 2년 간 수입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SK이노베이션은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현재 건설 중인 26억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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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