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원전 수출 'UAE 바라카 1호기' 상업운전

4기 모두 가동시 UAE 전력 25% 담당..'수출 교두보' 기대

▲ UAE 바라카 원전. (한국전력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인 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향후 4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될 경우 UAE 전력수요의 25% 담당하면서 신흥원전시장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UAE 정부는 6일 UAE 원전 1호기가 2020년 3월 연료장전과 7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출력상승시험 및 성능보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UAE원전사업은 한국이 자체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건설하는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이다. 한전이 주계약자로 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장기적인 운영파트너로 UAE원자력공사(ENEC)가 합작투자로 참여한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도 설계(한국전력기술), 제작(두산중공업), 시공(현대건설/삼성물산), 시운전 및 운영지원(한국수력원자력)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아랍지역 최초의 상용원전인 1호기는 한국의 APR1400 노형을 기반으로 UAE 기후의 환경적 특수성이 반영됐다. 한전은 2012년 7월, 1, 2호기 건설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공사에 착수, 1호기 상업운전을 개시해 한국의 원전기술과 시공관리 등 사업 능력을 전세계에 입증했다.

또 4호기가 모두 가동될 경우 연간 2100만톤의 탄소배출량 저감효과을 통해 UAE 내 청정 에너지 공급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후속호기인 2~4호기 잔여 건설, 시운전 완료 후 운영까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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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