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신임 인사혁신처장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하는 등 차관급 8명에 대한 인사(人事)를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차관에 용홍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과 조경식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이 각각 내정됐고, 통일부 차관엔 노무현 정부에서 남북경협 2과장을 맡았던 최영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내정됐다.

또 국토교통부 2차관에 황성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상임위원, 관세청장엔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병무청장엔 정석환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예비역 소장), 산림청장에는 최병암 산림청 차장이 발탁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내부 승진으로 조직을 안정화하고 새 활력으로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성과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재보궐 선거 이후로 예상되는 개각에 앞서 부처 조직을 정비하겠다는 취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8명 모두 1주택자로, 신도시 관련 투기 소지가 있는 토지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